소비일기 포스팅 전, 결산 하다가 충격받았다. 사실 1월 모임이 워낙- 많아서 모임회비(라고 말하고 술값이라 부른다) 예산이 초과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.
핑계부터 찾아보자면, 12월 여행준비로 인한 다이어트로 모든 모임 일정을 1월로 조정해왔고, 빠질 수 없는 회사모임이 3건, 오랜만에 보는 친구모임이 2건이 있었다. 뭐 이 외에는 조정할 수 있는 모임이었지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지. 이런 모임(술자리)은 택시비 지출로 이어진다. 택시비도 어마무시하게 초과했다는 소리.
'20년 목표로 <연 3천만원 저축>을 설정하면서, 예산을 계획하고 지출을 통제하기로 했는 데. 첫 달부터 예산 초과라니.
나 잘해낼 수 있을까.
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. 더 이상 지출을 초과할 수 없기에, 남은 연휴 4일간(25일~28일) 무지출 모드로 돌입한다. (30대 초반,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고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명절에 내 돈 안 쓰는 게 가능한 상황)
힘내보자. 화이팅.